드로잉 첫 수업 다녀왔어요
다정한 이웃·6월 17일·조회 11
오늘 드로잉 수업 첫날이었어요.
주민센터 평생교육 게시판에서 봤을 때는
'이 나이에 그림을 배운다고?' 했는데
신청 마감이 다가오니까 손이 먼저 움직이더라구요.
교실에 들어가니 60대 70대 어르신들이 먼저 계셨어요.
연필 잡고 선 긋기부터 시작했는데
솔직히 유치원생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손이 자꾸 떨리고 선이 삐뚤빼뚤.
그런데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처음부터 예쁜 선은 없어요. 선을 많이 그어야 손이 기억합니다."
그 말이 이상하게 마음에 박혔어요.
딸 독립하고 요가 시작하고 이번에 드로잉까지.
내가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해보니까 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몸이 기억하고, 그 다음에 손이 기억한다.
56년 살면서 늦게 배우는 것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다들 새로 시작해본 게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