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3개월, 몸이 먼저 알아챘어요
다정한 이웃·6월 25일·조회 8
요가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였어요.
이 나이에 시작해서 뭐가 달라지겠나 싶었거든요.
매트 펴는 것도 어색하고
옆 분들 따라가기도 벅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허리가 예전처럼 뻑뻑하지 않은 거예요.
며칠 지나니 계단 올라갈 때 숨이 덜 차고
책방에서 두 시간 서 있어도 다리가 덜 묵직하더라구요.
따로 뭔가 한 게 없었어요.
그냥 일주일에 세 번 매트를 폈을 뿐인데
몸이 먼저 알아챈 거죠.
3개월 전에는 몸 변화가 느껴지면
나이 탓을 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다르게 보입니다.
몸이 달라졌다 싶으면
'내가 뭔가 하고 있구나'로 받아들여져요.
딸이 독립하고 처음으로 나를 위한 루틴을 만든 거라서
이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56년 살면서 몸에 이렇게 집중한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운동 새로 시작하셨거나
시작하려고 마음만 먹고 계신 분 있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