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5년, 받은 게 더 많아요
다정한 이웃·5월 4일·조회 61
복지관 봉사 시작한 지 올해로 5년 차입니다. 처음엔 시간이 남아서, 자식들 다 컸으니 뭐라도 하자는 마음이었어요.
5년 지나고 보니 제가 도운 것보다 받은 게 훨씬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매주 토요일 책 읽어주는 7살 아이가 있어요. 처음 만났을 때 5살이었는데 이제 한글을 다 떼고 저보다 책장을 빨리 넘깁니다. 그 아이가 어제 저한테 "할머니 다음 주에도 오시죠?" 하고 묻는데 그 한마디에 일주일이 든든해져요.
또 같이 봉사하는 70대 언니가 한 분 있습니다. 무릎이 안 좋으신데도 매번 나오시는데 그분 보면 저도 80살까지 이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봉사가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에요. 동네 작은 도서관 정리, 어린이 책 읽기, 공원 청소 같은 거. 한 시간 두 시간이면 됩니다.
나이 들면 외로워진다는 말 자주 듣는데 막상 살아보니 일주일에 두세 번 사람들과 만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감각이 있으면 외로움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요.
봉사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면 댓글 주세요. 동네별로 어떤 곳들이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