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키워주는 시간과 내 시간
다정한 이웃·5월 4일·조회 31
며느리가 출산하고 50일 동안 손주를 봐줬어요. 매일 아침 7시에 아들네 가서 저녁 7시에 집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갓난아기 안고 있으니 처음엔 그렇게 좋더라구요. 우리 아들 어릴 때 생각도 나고. 그런데 한 30일 지나니까 몸이 따라주지 않는 거예요.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잠도 부족하고.
며느리한테 미안한 마음으로 솔직히 얘기했어요. "어머님 절반만 봐드려도 충분합니다" 하고 며느리가 먼저 말해주더라구요. 그 한마디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그 후로는 일주일에 세 번만 갑니다. 나머지 시간은 제 운동, 봉사, 친구 만남에 씁니다. 손주 보는 시간이 더 소중해진 건 덤이에요.
할머니 노릇 한다고 내 인생을 다 내려놓을 필요 없다는 걸 60 넘어 배웁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건강하고 즐거운 게 결국 도움 되는 거라구요.
손주 봐주시는 분들 많을 텐데 다들 어떻게 시간 분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