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은퇴하고 나서 알게 된 것
다정한 이웃·6월 19일·조회 3
남편이 회사 그만둔 지 1년이 됐어요.
처음엔 솔직히 걱정이 컸어요.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어떻게 하나,
밥은 같이 먹어야 하나,
서로 부딪히는 거 아닌가.
근데 막상 살아보니
생각보다 별거 없더라구요.
남편은 남편대로 텔레비전 보고 산책하고.
저는 저대로 토요일 아침 걷기 모임 나가고
일요일은 복지관 봉사 가고.
같은 집에 있는데
서로 자기 시간이 있으니까
오히려 저녁에 마주 앉아 밥 먹는 게 편해요.
예전엔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오면
피곤해 보여서 말 걸기가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오늘 복지관에서 있었던 일
아이들 이야기 막 하게 되더라구요.
64년 살아보니 배우자랑 가장 편한 건
각자 자기 영역이 있을 때인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 보내고 계신 분들,
남편 은퇴 후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